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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및 후기

by bluemoon_e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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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써니> 정보 및 줄거리

써니는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2011년 개봉한 작품입니다. 러닝타임은 총 124분으로 현재 티빙과 왓챠 OTT 플렛폼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써니는 영화 '과속스캔들'의 감독 강형철 감독이 감독을 맡았고 심은경, 강소라, 천우희 등 지금은 우리에게 친숙한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영화 써니는 개봉 당시 총 7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네이버 사이트 기준 평점 9.12라는 높은 평정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 인기와 흥행에 힘입어, 홍콩, 미국 베트남 등 다야한 나라에서 써니를 리메이크 하기도 했습니다. 

써니는 두 개의 다른 시간상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나는 주인공인 '나미'가 고등학생일 때의 시간상, 또 하나는 '나미'가 다 커서 남편과 아이를 둔 시점에서의 시간상입니다. '나미'는 어렸을 때 전라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을 옵니다. 나미가 사용하는 사투리는 다른 학생들의 놀림감이 되지만 한 학생이 나미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6명이서 함께 학교 생활을 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나미는 이 6명의 친구들과 찬란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함께 하게 되고 성장해 나갑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이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되고 어른이 될 때까지 만나지 못하죠. 어른이 되어 가정도 꾸리고 자신의 일도 하며 각자의 인생을 살던 중, 나미와 친구들은 한명씩 모이게 됩니다. 이 그룹의 리더, 춘화가 큰 병에 걸렸기 때문이죠. 함께 모이며 예전의 꿈들이,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등장인물 

써니에는 많은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과거와 현재 시점으로 두 시간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 인물에 두 배우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고 개성이있어 정신 없다는 느낌보다는 몰입력과 흡입력을 높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심은경 배우와 유호정 배우가 맡은 나미는 매우 똑똑하지만 조금 소심하고 조용한 친구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첫사랑도 경험하며 점점 활기차게 되고 할말은 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가죠.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며 본인의 모습은 잃고 여느 가정주부와 다를 바 없는 한 집의 아내, 엄마가 됩니다. 그러다 만난 어렸을적 친구 춘화를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며 꿈과 추억을 기억해냅니다. 강소라가 맡은 춘화는 의리 그 자체인 인물입니다. 친구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며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죠. 싸움도 잘하고 말도 잘해서 어디 가서 지는 법 없이 친구들을 구해줍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다 어른이 된 후에 써니 멤버들이 다시 모이는데 계기가 되는 인물입니다. 친구들을 사랑하며 의리가 커서 죽는 그 순간까지 친구들의 인생을 돌봅니다. 그 외에 써니 멤버로는 외모, 특히 쌍꺼풀에 집착하는 장미, 욕을 아주 잘하는 진희, 힘이 센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소녀 복희, 그리고 도도하고 시크하지만 아주 예쁜 수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써니의 멤버는 아니지만 써니 멤버 못지 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천우희 배우가 맡은 상미가 있습니다. 상미는 예전에 춘화의 친구였지만 한 계기로 둘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니게 됩니다. 후에 나미가 전학을 오자 나미를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괴롭히죠. 그리고 후에 써니 멤버가 뿔뿔히 흩어지게 하는데도 큰 몫을 합니다. 상미의 인상과 연기는 너무 강렬해서 천우희 배우가 이름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 됩니다. 

써니 후기 (리뷰)

영화 써니는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 시절은 이랬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본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상의 뒷배경만 다를 뿐 그 속에서 써니 멤버들이 보여준 우정과 꿈, 그리고 젊을 때의 찬란함은 어느 시대상과 비교해도 다를바가 없어, 그 당시 저에게 젊음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해준 영화입니다. 그리고 써니 멤버들이 나이가 들면서 바뀌는 모습이 슬프다기보단 서글프고 안쓰러웠습니다. 그 마음속엔 다들 어렸을 때의 모습이 남아있는데 환경과 나이 때문에 바뀌어 버린 모습들이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추억할 과거가 있다는 것, 찬란한 순간을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욱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는 다 커버린 써니 멤버들이 더 나이가 들어서 지금을 돌아본다면 이 순간 또한 찬란하다고 생각될지 누가 알까요. 먼 훗날 돌아 봤을 때 그게 어느 시점이든, 우리의 순간은, 힘든 순간이든 좌절의 순간이든 행복한 순간이든 또 사랑의 순간이든, 모든 순간이 찬란한 순간이었다고 생각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를 온전히 즐기며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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