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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잔>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및 후기

by bluemoon_e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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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타잔> 정보 및 줄거리

타잔은 디즈니의 37번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1999년도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88분의 러닝타임으로 현재 디즈니 플러스 OTT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케빈 리마와 크리스 벅이 감독을 맡았고 소설 타잔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설 타잔의 작가 에드거 라이스버로는 생전 자신의 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잘 어올릴 것 같다는 생각에,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주기를 원했지만 그의 생전에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50년 가까이 지나서야 개봉이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타잔은 작화의 퀄리티가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당시 큰 호평을 받고 있던 디즈니의 극장용 2D 애니메이션들의 이어 타잔까지 큰 호평을 받았고 '딥 캔버스' 기법을 사용하여 배경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타잔이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라다니거나, 싸우는 장면을 아주 잘 살렸습니다. 디즈니 르네상스의 마지막이자 20세기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작품입니다. 

타잔은 네이버 사이트 기준 평점 9.31이라는 높은 평점을 갖고 있고 IMDB 평점 또한 높은 7.3의 평점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1억 3천말 달러의 제작비로 4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하였고, 제 72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 5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타잔은 두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타잔과 타잔의 부모가 타고 있던 배가 난파되었고 가까스로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한 섬에 도착해 터를 잡아가며 살아가죠. 그리고 다른 한 가족은 고릴라 가족 입니다. 고릴라 무리의 지도자인 커착과 그의 아내 칼라는 아주 예쁜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 고릴라가 표범에게 잡아 먹히고 맙니다. 칼라는 매우 큰 상심에 빠지며 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그 때 멀리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가보니 집은 엉망이고 아기 하나가 울고 있어서 자신이 데려가려고 하는 찰나 표범이 나타납니다. 애니메이션임에도 긴장감과 감동이 멈추지 않는 타잔, 꼭 한 번쯤 시청해보세요.

등장인물

타잔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우선 타잔은 고릴라들과 함께 크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를 전혀 모르죠. 대신 고릴라들의 언어와 문화를 학습하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커착에게 인정받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합니다. 사람으로서 고릴라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모든 동물들의 장점을 조금씩 흡수하여 타잔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갑니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는 어느 날,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자신과 똑같이 생긴 생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호기심을 갖게 되죠. 그 사람은 바로 제인입니다. 제인은 고릴라를 연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사냥꾼인 클레이튼과 함께 이 섬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곤 우연히 타잔을 만나게 됩니다. 그가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후 타잔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줍니다. 제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아가는 멋진 여자입니다. 제인과 함께 온 클레이튼은 제인과 제인의 아버지가 혹시 모를 신변의 보호를 위해 데리고 온 인물이지만 그의 목표는 다른데 있습니다. 바로 돈이죠. 고릴라들을 잡아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온 클레이튼은 타잔과 고릴라들에게 큰 위협을 가하는 인물입니다. 

타잔 후기 (리뷰)

타잔은 제가 어렸을 때 아주 많이 본 작품입니다. 하지만 타잔의 진가는 다 컸을 때 알게 되었죠.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을 당시, 갑자기 영화 타잔을 다시 보고 싶어졌고 영화를 보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타잔은 커가면 커갈수록 자신과 다른 고릴라들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들과 같아지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자신의 몸에 흙을 바르는 등, 무리에 속하기 위해 노력하죠. 하지만 타잔과 고릴라는 다릅니다. 상심하고 있는 타잔에게 칼라가 다가와 위로를 건네줍니다. 그 장면이 마치 나에게 해주는 위로 같아 많이 울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청소녀기의 아이들은 '다름'이 불편하고 너와 내가 '같음'으로 인해 무리에 끼고 싶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름'은 곧 무리에서 벗어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청소년기가 지난 후에도 이 법칙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무의식적으로 인지해버립니다. 그래서 모두 '같아'보이고 싶어합니다. 유행하는 옷을 나도 입고 싶고, 유행하는 가방을 나도 들고 싶고, 유행하는 음식을 먹고 싶어합니다. 그러다 어느샌가 본인이 '특별'해지기를 원합니다. 타잔은 고릴라들과 다르지만 자신을 틀리게 보지 않는 칼라 덕분에 자신만의 특별함을 개발합니다. 고릴라들은 하지 못하는 도구를 사용하고 다른 동물들의 장점을 학습합니다. 그로 인해 어느 고릴라들보다 강해지고 결국 고릴라들의 지도자가 되죠. '다름'은 곧 '아웃사이더'로 인식되고 그것은 불안을 일으키기 때문에 달라보이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사람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특별하기 때문에, 나로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 타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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